갓난아기와 비행기 타며 다른 승객들에게 직접 ‘과자·쪽지’ 나눠준 엄마

김연진
2019년 11월 4일 오전 9:2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56

혹시나 아기 때문에 다른 승객들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엄마는 직접 포장한 과자와 귀마개, 그리고 쪽지를 준비했다.

이 부부의 따뜻한 배려와 마음씨가 전 세계 수많은 누리꾼들을 감동케 했다.

지난 27일 한 페이스북 계정에는 익명의 부부가 태국행 비행기에서 나눠준 선물 꾸러미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국어와 태국어로 쓰여진 쪽지가 보인다.

이 쪽지에는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2개월 된 아기 카윈입니다. 지금 태국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러 가고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또 “귀마개랑 작은 간식을 준비했어요. 아이가 울더라도 조금만 양해 부탁드려요”라고 전했다.

쪽지와 함께 과자, 사탕, 귀마개가 정성스럽게 포장돼 있었다.

당시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깜짝 선물을 받게 된 한 누리꾼이 사진을 직접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그는 “아이의 부모가 직접 쪽지와 간식거리, 귀마개를 준비해서 다른 승객들에게 나눠줬다”라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이어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참 바르게 성장할 것 같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넘치는 부모였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수많은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한편 사연 속 주인공 부부의 신원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한국 여행을 마치고 태국으로 돌아가는 태국인 부부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