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나라 사람들도 ‘코로나19 백신’ 맞을 수 있도록 1783억원 지원하는 빌 게이츠

김연진
2020년 08월 10일 오후 1:5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34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빈곤국에 코로나19 백신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이 회당 3달러(한화 약 3500원) 미만에 공급되도록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인도 세럼연구소(SII)와 함께 중하위 경제국 92곳에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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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재단 측은 백신 후보 물질 생산, 백신 유통 등에 자금 1억 5천만 달러(약 1783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중하위 경제국 92곳에 1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고, 1회당 3달러 미만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게이츠는 “이른 시일 내에 모든 사람이 백신에 접근하려면 엄청난 생산 능력과 전 세계적인 유통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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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GAVI와 SII의 협력을 통해 두 조건이 모두 충족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게이츠는 SNS를 통해 “세계는 대유행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과학과 혁신이 앞장설 수 있도록 하고, 가난한 나라에도 해결책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면 이런 실수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