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 부동산 논란 윤희숙 때리기

2021년 08월 27일 오전 11:56 업데이트: 2021년 08월 27일 오후 2:38

더불어민주당 “윤희숙 의원직 ‘사퇴쇼’에 동참 않겠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문제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사건의 본질은 부친의 농지법 위반이 아니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여부다”며 “이를 희석시키려 윤 의원 본인이 피해자인 척하면서 의원직 ‘사퇴쇼’를 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은 권익위에서 통보한 부동산 투기 관련 12명 의원에게 “특수본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윤 의원의 사퇴서가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면 ‘사퇴쇼’에 들러리로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 의원의) 사퇴안을 부결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하며 “이것은 쇼하는 정치이고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는 정치이지 책임 있는 정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영배 위원은 ‘윤희숙 게이트’라 칭하며, 보다 높은 강도로 비판을 이어갔다. 김 위원은 이날 최고위 발언에서 “농지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을 받는 부친과 거리두기를 하면서 벌인 윤희숙 의원의 ‘윤로남불 사퇴쇼’”라 비난했다. 그러면서 “’윤희숙 게이트’에 비하면 LH 사태가 깃털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의원은 지난 25일 아버지의 농지법 위반 문제로 대선 예비후보 및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윤 의원의 사직 처리는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에 따라 사직 처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취재본부 이진백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