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초등학교 총격 사건…어린이 14명 등 15명 사망

한동훈
2022년 05월 25일 오전 9:16 업데이트: 2022년 05월 27일 오후 4:16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14명의 어린이를 포함 15명이 총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24일(현지시간) 발생했다.

텍사스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샌안토니오에서 135km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18세 남성 살바도르 라모스가 텍사스주 유벨디의 롭 초등학교로 차량을 운전해 도착한 뒤, 학생 14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교사 1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라모스가 범행에 권총을 이용했으며, 소총도 소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동한 경찰의 대응 사격에 범인이 사살됐을 것이라며 교전 중 경찰관 2명이 총상을 입었지만 큰 부상은 아니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범인의 범행 동기와 사용한 총기, 해당 총기 입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총격 사건 직후 유밸디 지역의 모든 학교는 일시 폐쇄됐다.

Epoch Times Photo
<사진>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범인이 다녔던 유밸디 고등학교에서 경찰관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2. 5. 24 | AP=연합

유밸디는 멕시코와의 국경지대에서 약 120km 떨어진 인구 1만6천 명의 소도시다. 주지사실 대변인은 이번 사건 범인이 유밸디 고등학교 학생이거나 전(前) 학생으로 추정되며, 미국 시민권자라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 2곳으로 긴급 이송됐다. 중상 환자도 포함돼 있어 희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유밸디 병원은 어린이 15명이 구급차와 버스로 이송됐으나 2명이 숨졌으며, 나머지 13명이 응습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샌안토니오의 유니버시티 헬스 병원은 10세 여자아이와 66세 여성을 치료 중이며 모두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 이 기사는 AP통신을 참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