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료단체 “코로나 환자 15만명 치료…생존율 99.99%”

이미령
2022년 01월 27일 오후 1:55 업데이트: 2022년 06월 3일 오후 2:51

병원 접근성 떨어지는 미국서 원격의료 제공
“FDA 미승인 저가 약물 혼합요법으로 효과”

미국의 한 의료단체가 원격진료와 조기 치료로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99.99%를 생존시켰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의료 상담 서비스인 마이프리닥터닷컴(myfreedoctor.com) 설립자인 벤 마블 박사는 공화당 론 존슨 상원의원이 주최한 원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마블 박사는 “도움을 요청하는 환자들에 대응하는 재능기부 의사들이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초기 치료 절차를 안내해 지금까지 15만명에게 도움을 제공했으며 생존율이 99.99%에 달한다”며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과학적 대응법을 확립했다고 말했다.

이날 가족, 친구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의료자문으로 참석한 마블 박사는 자신과 자원봉사 의사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벌인 활동을 소개했다.

사람들이 마이프리닷컴에 접속,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하면 담당의사들이 접수가능 여부를 통지한다. 이후 환자 상태 등을 양식에 맞춰 작성하면 담당의사가 24시간 이내에 연락해 치료법 등을 안내하는 식이다.

마블 박사는 “엄청나게 신청자가 몰리고 있어 매일 정해진 숫자만큼의 환자만 접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권장하지 않는 약물을 이용한 치료법도 환자 치료에 동원한다. FDA가 권장하지 않는다고 해당 약품 처방이 불법인 것은 아니다. 다만, 정부 공공의료보험에서 지원금을 주지 않을 뿐이다.

마블 박사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이버멕틴, 단일클론항체, 프레드니손과 그외 저렴한 일반약물로 구성된, 피터 맥컬로 박사의 치료 프로토콜에 따른다”며 “비타민 D, C, 아연도 처방한다”고 밝혔다.

맥컬로 박사는 미국의 심장병 전문의이자 감염병 연구자다. 베일러대학 메디컬센터 내과 부주임과 텍사스 A&M 대학 교수를 역임한 그는 동료 의사들과 코로나19 초기 치료 프로토콜을 개발했고, 그 성과를 담은 논문은 2020년 8월 미국의학저널(AJM)에 실렸다.

맥컬로 박사는 미국 각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조치에 대해 “거액의 학비를 부담하는 학생들이 이제는 의학실험 연구대상이 되기를 강요받고 있다”며 충분한 기간 없이 개발된 백신을 학생들에게 접종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파시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한 주로 고령자들을 위해 개발한 백신을 어린이에게 접종하는 일은 의료윤리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의료단체 ‘프론트라인 코로나19 크리티컬 캐어'(FLCC) 협회 회장 피에르 코리 박사는 의료비 부담이 크고 집에서 병원까지 먼 미국에서 원격진료를 통한 코로나19 대응은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FLCC는 코로나19 발병 초기, 최일선에서 방역과 치료활동을 벌이던 의사들이 결성한 단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제약사, 보건당국 관계자, 보험사, 의료업체들 사이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감염병 진단과 치료가 실효성 대신 수익성 위주로 치우치는 현실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며 대안 제시에 힘쓰고 있다.

코리 박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약업계에 사로잡혔다”며 “저렴한 의약품을 용도 변경해 조기 치료할 수 있지만, 제약사와 보험사의 이익 때문에 이를 억압하려는 연방정부 차원의 부패가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DC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한 차례씩 미국 내 의사·약사들에게 안정성과 효능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치료에 복제약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넘쳐나는 환자들을 치료해야 했던 의사들은 임상 상황에서 기존 약물과 유사 증상에 대한 치료법을 이용한 대처법을 탐색했지만, 이 같은 초기 치료는 곧 CDC에 의해 중단됐다.

CDC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현재까지 ▲14일간의 자가격리 ▲수분 공급 ▲진통제 복용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일 때만 병원치료를 받도록 하는 대응법에 초점을 맞추도록 일선 병원과 의사들을 유도해왔다.

또한 FDA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어떠한 코로나19 관련 약물도 복용해선 안 된다며 “미승인 약물, 다른 용도로 처방된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이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고 심지어 사망했다” 경고했다.

지난 2년 동안 FDA은 고위험 환자에 대한 단일클론항체와 머크(MDS)의 ‘몰누피라비르’,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등 항바이러스제 투여 등 제한된 치료법만 승인했다.

이 중 ‘일라이 릴리 병용요법’, ‘리젠코브’ 등 일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없어 최근 사용이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