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中 조지아주 주지사 매수, 미국 기술 훔쳐 대선 방해”

류지윤
2020년 11월 26일 오후 1:32 업데이트: 2021년 05월 16일 오후 1:55

지난 24일 조지아주는 2차 재검표에 들어갔다. 여러 가지 규정 위반으로 조지아주의 대선 결과가 도마 위에 오르자 트럼프 캠프는 재차 재검표를 요구했다.

한 미국 언론은 최근 조지아주 주지사와 주무장관이 중공의 뇌물을 받고 바이든의 대선 강탈을 도왔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보수파 인터넷 사이트 ‘할 터너 라디오쇼’의 11월 22일 자 보도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의 한 고위 국가안보 정보요원은 이 매체의 설립자인 할 터너(Hal Turner)에게 “FBI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 브래드 라펜스퍼거 주무장관이 뇌물을 받았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중공이 선거 조작을 통해 미국의 자유를 훔치려는 시도를 한 것처럼 보인다는 추리가 그럴듯하다는 게 이 보수파 정치 평론가의 생각이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해 3월 28일 조지아주 정부 기관에 중국 레노보 그룹과 계열사 공급업체로부터 제품을 사라고 명령한 적 있는데, 이는 미국의 주권과 조지아주 주민들의 이익, 그리고 2020년 대선을 망쳤다.

상술한 계열사 공급업체에는 오바마 시절의 기술위원회 멤버와 IBM Eclipse 재단(중국 칭화대 회원 포함)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은 미국 IBM과 Dell 컴퓨터 회사, 미국 데이터관리 회사인 Dell EMC, HP, 미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와 데이터 관리 회사인 NetAPP 등 선두 테크놀로지 회사로부터 네트워크 기술을 훔쳤다.

이들 시스템은 이미 2020년 조지아주 선거에서 사용됐다. 조지아주의 선거 기계는 이런 인프라 위에서 작동했다.

켐프 주지사는 또 조지아주 소재 특허은행인 ‘퍼스트 메디슨 뱅크 앤트러스트’(First Madison Bank & Trust)의 지분을 5% 넘게 보유하고 있어 다국적 투자 은행 및 금융서비스회사인 로스차일드사, 유명 싱크탱크인 아스펜 연구소(Aspen Institute)와도 직접적인 관계를 맺게 됐다.

로스차일드는 영국 순례자 협회 회원이자 영국 군주 자문기관인 추밀원 회원이다. 같은 추밀원 회원에는 전자선거장비 업체 스마트매틱을 소유한 지주회사 SGO 코퍼레이션 이사회 회장 마크 말록 브라운 경이 포함됐다. 브라운 경은 2007년에서 2009년까지 아시아·아프리카·유엔(UN) 담당 영국 외무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트럼프 팀 변호사인 린 우드는 팟캐스트 ‘커먼센스쇼(The Common Sense Show)’에서 “켐프가 부패했다고 믿고 있다”며 “중공에 돈으로 매수당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린 우드는 “그는 대선 결과가 뒤집히고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본다”며 “그때가 되면 켐프는 트럼프 정부의 법무부 장관과 마주해야 하고 감옥에 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켐프는 이익을 얻었고, 현재 결과가 불법이라 할지라도 이를 은폐하고 선거 결과를 통과시키려 한다. 선거 결과가 무효가 되면 그와 주무장관을 포함한 일부 조지아주 관리들이 문제를 겪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린 우드는 “공산주의 중국은 캘리포니아주와 조지아주 등 미국 전역 여러 주의 주지사와 관리들에게 리베이트와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조만간 또 다른 주 관계자들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히며, 아마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주 주지사 역시 이 같은 형사 범죄에 휘말린 것으로 밝혀질 것이며, 여기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도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