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파이게이트’, 정치 풍토 쇄신하는 기회될까

조슈아 필립(Joshua Philipp)
2019년 04월 28일 오후 5:43 업데이트: 2019년 10월 27일 오전 7:5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딥스테이트’ 직업 관료들의 부패 네트워크가 활발히 작동되면서 미국은 또 하나의 역사를 목격하고 있다.

2016년 대선 당시 정치인, 힐러리 클린턴 캠프, 외국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한 이 네트워크는 트럼프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거짓 내러티브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목표는 우선 그가 대통령이 되지 못하게 막고, 그 다음은 가능한 한 그 목표를 약화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들이 가짜 러시아 스캔들을 만들고, 그것을 무단으로 유출하고, 탄핵을 요구하는 근원이었다. 이들의 네트워크가 혼란을 야기하고, 미국인들을 서로 갈등하게 만들었으며, 허위 정보로 속이고 감정을 뒤흔들어 대중적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스파이게이트는 오바마 행정부가 선거 결과를 바꾸기 위한 시도로, 국가 정보기관의 힘과 법률 시스템상의 부패를 이용해 정적들을 감시한 활동이다. 트럼프 선거캠프에 대한 스파이 활동에는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존 브레넌 CIA 국장 등 오바마의 고위 관리들이 참여했다.

한편, 클린턴 팀과 민주당 전국위원회 핵심 인사들은 허위 정보를 만들어 미국 정부와 권위 있는 뉴스매체 네트워크를 통해 퍼뜨리는 데 관여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실패했다. 그 대신 미국 정보기관, 법무부, 국무성, 주 정부, 시 정부, 상원, 의회, 사법부, 비영리단체, 권위 있는 뉴스매체, 민간기업의 모든 부패 요소를 한데 모았다.

스파이게이트, 그리고 그것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 트럼프-러시아 음모는 완전히 부패한 이 네트워크와 관련자들을 한데 모아 폭로했다.

그리고 관련된 공무원들의 수가 적지 않다.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 당국자들이 트럼프 선거캠프에 대한 수사를 선동하고 실행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그 과정에서 정부 각 부처의 공무원들이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 정부 커넥션

트럼프 대통령이 맞닥뜨린 부패 요소의 힘은 미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외국 정부들까지 스파이게이트 스캔들에 공모했다.

영국이 2015년 말 미국 정보위원회 위원들과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수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던 사실을 예로 들어보자. 당시 CIA 국장이던 브레넌은 영국의 비공식 정보를 이용해 FBI에 공식 수사를 개시하도록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허위 정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한 크리스토퍼 스틸 또한 영국 정보요원이었다.

그리고 영국에 주재하던 호주 고위급 외교관 알렉산더 다우너는 트럼프 선거 참모인 조지 파파도풀로스가 자신에게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을 러시아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파파도풀로스는 이를 부인했다). 특히 다우너는 2006년 역사상 가장 큰 재단인 클린턴 재단에 호주 정부가 25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사실상 스파이게이트는 선거를 조작하고, 대통령직을 더럽히고, 국가를 오도하려는 부패한 자들을 모두 단번에 폭로해 하나의 거대한 추문 속에 묻어버린 결과를 낳았다.

*이 기사는 저자의 견해를 나타내며 에포크타임스의 편집 방향성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