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명옹호 단체 바이든 규탄…”지지해줬지만 배신당했다”

2021년 03월 10일 오전 8:43 업데이트: 2021년 03월 10일 오전 10:33

“바이든을 지지하는 생명 옹호 복음주의자들”이 대통령에 대한 서한을 통해 자신들이 대통령에게 이용당하고 배신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생명 옹호 단체들은 낙태 이슈들, 특히 하이드 수정법에 바이든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를 기대하며 공개적으로 바이든의 대통령 입후보를 지지했습니다. 하이드 수정법은 납세자의 돈을 낙태시술에 쓰지 못하게 하는 법입니다. 하지만 현재 해당 법은 코로나 부양책에서 제외됐습니다.

“바이든을 지지하는 생명 옹호 복음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이용당하고 배신당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일요일에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낙태에 납세자들의 돈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 양당 합의의 오랜 정책인 하이드 수정법을 코로나 구제 법안에서 제외한데 대해 우리는 큰 실망을 표한다.”

“더욱이 바이든 행정부가 해당 법안을 지지한다는데 대해 더욱 분노한다.”

그들의 서한은 낙태반대 운동가 라일라 로즈를 비롯한 여러 종교계 보수주의자들로부터 동정을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트위터에, 바이든 행정부를 믿는건 극히 순진한 짓이었다며 바이든을 ‘사기의 달인’이라고 지칭했습니다.

라일라 로즈는 지난 달 NTD 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미국인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극단적인 낙태 찬성 입장을 모르고 있는 건 바이든이 자신의 신앙을 위장술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라일라 로즈 | 낙태 반대 운동가]
“대통령은 크리스찬 신앙을 자신의 극단적인 정책과 낙태 장려 정책을 가리기 위한 위장술로 사용하고 있어요. 간단히 말해 최악입니다.”

지난달 젠 사키 대변인은 백악관이 구제법안을 통해 세금이 낙태로 투입되지 못하도록 생명 옹호 미국인들에게 보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말씀드린대로, 여론의 4분의 3이 패키지의 구성요소들을 지지하고, 팬데믹이 통제되기를 바라고, 일자리 복귀와 백신 접종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걸로 답변이 된 것 같군요.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게요.”

1월 27일 진행된 나이츠 오브 콜럼버스 마리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58% 의 미국인들이 미국내 낙태에 세금이 사용되는데 반대했습니다.
바이든을 지지하는 생명 옹호 복음주의자들은 바이든에게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의회에는 구제안에 하이드 수정법을 적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