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바이러스 발원지 조사 착수…WHO 대처도 검토

하석원
2020년 04월 15일 오후 3:40 업데이트: 2020년 04월 16일 오후 4:32

미국 상원이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중공 바이러스(우한폐렴)의 기원 및 대응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상원 국토안보위원장인 공화당 론 존슨 의원은 13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중공 바이러스 기원에서부터 세계보건기구(WHO)의 역할까지 광범위한 조사를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존슨 의원은 “이 모든 것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이된 것인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나온 것인가. 아마도 다른 치료법을 고안하려는 의도였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기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당초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을 발원지로 지목했으나, 지난해 12월 1일 최초 기록된 환자가 시장에 가지 않았다고 증언한 후 말을 바꿨다.

상원의 감독위원회는 WHO의 은폐 의혹도 조사한다.

존슨 의원은 “우리는 이 일을 덮으려 했을 수 있는 WHO의 역할도 알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조사 대상으로 △의약품 재료와 의료기기가 해외에서 생산되는 이유 △국가의 비축량이 잘 준비되지 않은 이유 △세계보건기구의 대응 △바이러스가 퍼져 나간 과정 등이 꼽혔다.

릭 스콧 공화당 의원이 WHO에 대한 조사를 진두지휘한다. 미 의원들 사이에서 WHO가 발병 초기 단계에 위험을 경시하고 중국 정권을 돕는 역할을 했다는 비판이 불거지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의 WHO 재정 원조를 철회하고, 사무총장이 사임해야 한다고 행정부에 촉구했다.

스콧 의원은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공산주의 중국을 믿을 수 없다”며 “WHO가 우리를 속였기 때문에 그들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WHO가 사람 간 전파에 대해 언제 알았는지, 언제부터 중국 당국이 보고하는 확진 건수에 대해 의심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WHO는 2019년 12월 31일 발병을 통보받았다. 그 후 3주 동안, 사람 간 전파율이 낮다는 중국 관리들의 진술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보도된 자료에서 1월 20일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공식 발표하기 이전부터 중국 정권은 이 사실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세계인의 건강을 위한 책임을 다하지 못한 WHO에 대해 스콧 의원은 “분명하게 임무 수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점이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라면, 새로운 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에포크타임스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공 바이러스(CCP Virus)’로 부릅니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 공산당 통치하의 중국에서 출현해, 중국 공산당의 은폐로 인해 전 세계에 퍼져나갔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중국과 중국 공산당을 구분해  ‘중공 바이러스’로 명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