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vs 尹, 한국갤럽 “1%p 초접전” 리서치뷰 “12%p 격차”

이윤정
2022년 02월 11일 오후 4:23 업데이트: 2022년 02월 11일 오후 4:50

20대 대통령 선거를 26일 앞두고 발표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여론조사 업체별로 후보 간 지지율이 다르게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초접전을 벌였고 리서치뷰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월 8~10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37%, 이 후보는 36%로 집계돼 1%p의 지지율 격차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2주 전(1월 25~27일) 같은 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35%의 동률을 기록한 바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3%의 지지율을 보여 지난 조사보다 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로, 1%p 하락했다.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34%로 같았고, 심 후보가 30%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였고 민주당 34%, 국민의당 7%, 정의당 4%로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0%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90%·유선 10%의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7%였고 지지 후보 없음·모름·응답거절 등 의견을 유보한 유권자는 10%였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가 지난 2월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윤석열 48%, 이재명 36%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2%p 앞섰다. 지난주 조사(2월 1~3일)보다 윤 후보 지지율은 2%p 상승했고, 이 후보는 2%p 하락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직전 조사(8%p)에서보다 4%p 더 벌어졌다.

안철수 후보는 8%, 심상정 후보는 3%로 집계됐다.

‘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 질문에는 이 후보가 50%, 윤 후보가 40%를 기록했다. 이어 심 후보 4%, 안 후보 1%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2%, 민주당 33%로 9%p 차이가 났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6%로 조사됐다.

리서치뷰 조사는 ARS 자동응답(무선 85%·유선 15%)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0%다.

한국갤럽과 리서치뷰 조사의 표본오차는 두 기관 모두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