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천 상자 유통된 빙과류서 중공 바이러스 검출…외국 원료 탓?

박민주
2021년 01월 18일 오후 2:43 업데이트: 2021년 01월 18일 오후 5:30

중국에서 중국 공산당(중공) 바이러스가 검출된 아이스크림이 유통돼 논란이 됐다.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톈진 다차오다오(天津大) 푸드가 유통시킨 아이스크림 포장에서 중공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아이스크림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떠먹는 제품으로 이미 시중에 2251상자(1만 3506개)가 유통돼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13일 1차 검사에서 중공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왔고, 다음 날 진행된 2차 검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자 제조공장을 즉각 폐쇄하고 근로자 1662명 전원을 격리 조치했다.

바이러스가 검출된 샘플과 같은 기간에 생산된 아이스크림은 초콜릿맛 1588상자(상자당 6개), 딸기맛 1627상자, 토란맛 1621상자이며, 이미 2251상자가 전국으로 유통됐다.

회사 소재지인  톈진시는 중국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근 중공 바이러스 확산으로 3개 도시가 봉쇄된 허베이성과 접경하고 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도 톈진시에서 바로 넘어갈 수 있다.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관영언론들은 이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원료가 우크라이나와 뉴질랜드에서 수입된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다차오다오의 아이스크림 제품 | 화면캡처

이는 최근 중공 당국이 바이러스 재확산의 원인을 해외 유입 환자 때문이라고 발표하는 상황과 맞아떨어진다.

당국은 작년 11월에도 해외에서 유입된 식품 때문에 중공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재확산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중국 문제 전문가들은 관영언론들이 아이스크림의 원재료 원산지 문제를 부각한 것이 ‘외국 탓’ 전략을 재가동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아이스크림 바이러스 검출 논란은 베이징을 감싼 허베이성의 주도 스자좡의 한 농촌 지역에서 주민 2만 명을 타 지역으로 이동시켜 격리한 조치 이후 발생했다.

바이러스가 재확산함으로써 불안감과 정부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시점에 적절하게 터진 이 ‘아이스크림 사건’에 주민들의 불만이 쏠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에포크타임스는 지난해 말 작성된 허베이성 내부 문서를 단독 입수해, 당국이 올겨울 중공 바이러스가 상당한 수준으로 재확산하리라 예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다.

또 다른 바이러스 집단감염 발생지인 헤이룽장성 당국은 전체 3800만 인구를 대상으로 무기한 자가격리 시행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