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업, 인터넷 대기업들의 신 개척지

FAN YU
2015년 12월 17일 오전 11:30 업데이트: 2019년 10월 24일 오후 2:18

중국의 인터넷 세대 대다수의 사람들은 친구들과 대화할 때 텐센트 지주의 메시징 플랫폼인 위챗을 사용한다.
커피숍에서 라떼의 가격을 지불해야 될 때 위챗 결제 어플을 스마트폰으로 키는 것 만큼이나 간단하고, 이걸로 다 끝난다.

소기업 아이디어를 위한 대출 지원에도 텐센트 어플이 사용되는데 이 서비스는 위뱅크라 불린다. 2015년 초 승인한 이 어플은 중국 규제당국이 승인한 첫 온라인전용 은행이다.

소기업을 위한 소금액 대출

2015년, 온라인 뱅킹은 중국 인터넷 대기업들에게 새로운 전쟁터가 됐다.

위뱅크와 알리바바 그룹 지주가 지원하는 마이뱅크가 대출 및 투자 상품 온라인 제공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베이징은 은행산업을 다양화시키고 사업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온라인전용 사은행을 승인하고 있다. 과거에 모든 중국의 은행은 국유였다. 이들은 최우선적으로 큰 국유 사업 (SOEs)과 정부의 요구를 채워줬다. 사기업들과 개인들은 담보 제한 때문에 큰 은행에서 신용을 얻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제학자들은 중국에서 새로 창출되는 일자리 중 3/4이 중소기업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국유사업들이 축소되거나 합병되면서, 베이징은 경제성장과 일자리 성장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작은 사기업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독특함을 갖추다

온라인뱅킹 플랫폼은 고객들과 소기업에게 대출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독특하게 갖춰졌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온라인 결제 플랫폼은 4억 명이 넘는 회원들이 있으며, 이 소비자들은 일상 생활에 이미 인터넷과 이동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의 ‘3대 인터넷 거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와 제휴한 온라인 은행들은 기존 서비스에서 이미 수집한 고객들의 행동적, 지리적, 금융 데이터를 발굴해 고객들의 신용도를 심사하려고 한다.

소셜 플랫폼, 온라인 상점과 포털로 매일 몇 억명의 사용자를 받는 인터넷거인과 제휴한 온라인 은행들은 오프라인 거래 회사들은 거의 접근할 수 없는 마케팅과 광고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다.

위뱅크는 2015년 1월 은행 인가서를 받았다. 앤트 파이낸셜의 온라인 전용 부문, 알리바바의 금융 서비스 부문인 마이뱅크는 그 이후 머지 않아 출시됐다.

11월에는, 바이두와 시틱은행이 온라인으로 대출과 투자 상품을 제공하는 공동 사업 은행을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12월 초까지 이 어플은 아직 규제당국에 의해 승인 받지는 못했다.

텐센트는 위뱅크의 최대주주로 30%지분을 가진다. 위뱅크의 다른 대주주는 심천바이예위안투자와 심천리예로, 블룸버그의 자료에 따르면 각각 20%씩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온라인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화폐시장 자금, 투자 상품과 대출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점포가 없는 이 온라인 전용 은행들은 오프라인 거래 은행들보다 낮은 가격 기준선으로 경쟁하고 있다.”

“전통적인 은행에서, 기업은 여러 가지 부서를 통과하며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위뱅크 부사장 정신린이 말했다. “우리의 서비스는 저비용, 한 번으로 끝나는 서비스입니다.”

9월까지, 위뱅크는 1조위안 (156만$)이상의 소비자 대출을 승인했고, 그 중 40%는 텐센트의 직원들을 위해서라고 한다.

큰 장애물이 남아있다

인터넷 기업들은 온라인 은행이 고객과 소기업을 위해 꼭 필요한 자본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믿지만, 규제 당국이 이런 희망을 망칠 수도 있다.

베이징 당국은 지금까지 약하게 규제 받았던 온라인 결제 시장에 군림하려고 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은행에 들어오고 나가는 자금을 이전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이다.

중국 인민은행에서 발행한 초기 법안에서는 알리페이와 위챗결제와 같은 온라인 결제서비스에 제동을 걸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자금 이전을 제한할 것이며, 일일 거래량의 상한선을 두고, 계좌를 개설할 때 신분 확인을 위한 요구조건을 강화시킬 것이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마지막 조항은 가장 기초적인 서비스 이상을 제공 받기 위해서 고객들의 교육 배경, 세금 및 은행 계좌 서류를 제출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어떤 비평가들은 이 규제들이 인터넷의 가장 혁신적인 한 부분의 발전을 방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 장애 이외, 경쟁에 대한 압박도 인터넷전용 은행이 완전히 도약하는 것을 막고 있다.

위뱅크의 영업 첫 해는 험난했다. 현재 중국 은행 법규에 의하면 고객들은 예금을 예치하기 위해 은행에 가서 의무적으로 신원확인을 해야 한다. 위뱅크가 출범할 때 중국의 6번째 대 채권 기업인 초상은행과 제휴해 은행 지원서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9월, 초상은행은 위뱅크와 관계를 끝내고 자기 고객들이 위뱅크 온라인 플랫폼에 계좌를 연동하는 것을 거부했다. 중국의 큰 국유은행 몇 개도 위뱅크와 협력하는 것을 거부했다. 결국 9월 말 위뱅크 회장 차오 통은 10개월 만에 사퇴했다.

위뱅크와 마이뱅크는 얼굴인식 기술이 실제로 은행 확인 없이도 신원확인을 가능케 해주리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규제당국은 이러한 기술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