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건당국, 내부문서에서 중국산 백신 ‘이상반응’ 경고

한동훈
2021년 02월 25일 오전 11:20 업데이트: 2021년 02월 25일 오후 6:04

중국에서 생산된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의 품질 및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에포크타임스는 중국 공산당(중공) 보건당국 내부문서를 입수해, 당국이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 반응을 예상하고 경계했음을 확인했다.

이 문서는 작년 12월23일 중공 국무원 산하 전염병 대응 의료구조팀과 12월29일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방역본부에서 발송한 통지문 등 총 2건이다.

2건의 문서는 모두 ‘공개 불가’로 표시됐으며, 내용은 거의 같다. 광시 방역본부 통지문은 국무원 의료구조팀 통지문을 지역 내 보건기관에 재발송한 것이다.

이 문서는 ‘(중)국산 신종 코로나 백신에서 자주 발견되는 접종 이상 반응 치료기술 개발 방안’이 주제다.

이상 반응은 부작용 가운데 심각한 반응으로, 접종 대상자의 신체 기관(장기)에 기능적 피해를 일으키는 반응을 가리킨다.

문서에서는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나열하고 증상별 대처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산 백신 접종 시 국소적으로 붉게 부어오르고, 이 증상이 주변 조직으로 확대되며, 코·입 등 점막 표면 병변(경화종), 림프선 팽창, 림프선염, 통증,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반응은 가장 흔히 나타난다고 문서에서는 전했다.

또한 발열과 동시에 붉게 부어오르는 등 전신 반응과 국소 반응이 같이 일어나면서 전신불편, 권태, 무기력, 식욕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심각한 이상 반응도 소개됐다. 급성 알레르기, 기절, 경련, 집단 행동장애 심하면 호흡 정지나 심장 박동 정지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면 환자가 심각한 상황에 처하거나 사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문서에서는 요청했다.

그 밖에 자각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무기력, 전신불편, 짜증, 불안, 발열, 추위, 호흡 기관 점막 염증, 메스꺼움, 복통, 설사 등이 소개됐다. 두드러기, 이하선 붓기, 관절통이나 관절염 등도 보고됐다.

중국산 백신에 대해서는 중국 내부에서조차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지 않은 백신”이라는 경고음이 나온다.

상하이 질병예방통제센터의 백신 전문의 타오리나(陶黎納)는 지난달 4일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시노팜 백신의 설명서를 최근 받았는데 부작용이 73가지나 됐다며 두통, 발열, 피로감부터 시력 감소, 미각 상실, 심각한 요실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불안전한 백신”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비난과 압력이 쇄도하자 타오리나는 사과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철회했다.

중공 의약품 당국은 작년 12월 30일 시노팜 백신을 조건부 승인했다. 시노팜은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하면서 백신의 예방 효과가 79.34%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노팜 백신의 예방 효과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국가마다 크게 다르게 나타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달 7일 예방효과를 78%라고 발표했다가 12일 이를 50.38%로 대폭 수정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예방 효과를 65.3%로 발표했으며 터키는 91%라고 밝혔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은 각각 86%라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용 승인 기준은 예방 효과 50%다. 브라질의 발표에 따른다면 시노팜 백신의 효과는 아슬아슬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