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건국 70주년 행사 위해 ‘비둘기’까지 금지한다

中 건국 70주년 행사 위해 ‘비둘기’까지 금지한다

정경환 기자
2019년 09월 22일 오전 10:56 업데이트: 2019년 09월 22일 오전 10:56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앞둔 중국 정부고 베이징 상공에 연, 풍선, 드론, 비둘기 등의 비행을 전면 금지했다.

16일(현지 시각) 폭스뉴스는 오는 10월 1일 중국 정부 건국 7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열병식을 대비하여 베이징 시내 상공에 연, 등, 풍선, 드론, 비둘기 등의 비행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2015 열병식 앞둔 천안문 앞 도로 | 연합뉴스

이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10월 1일 자정까지 베이징 16개 지구 중 7곳에서 이뤄진다.

금지 항목 중 ‘비둘기’가 포함된 이유는 중국의 오랜 전통 오락으로 베이징에서는 비둘기 경주를 위해 옥상에서 비둘기를 사육하는 가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번 건국 70주년에는 지난 201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기념 열병식 당시 열병식보다 규모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당시 중국 열병식 현장 | 연합뉴스

약 10만 명 이상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열병식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기념 연설도 예정돼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당국이 지난 주말 동안 천안문 광장의 출입을 통제했으며 열병식 중에는 일부 도로와 지하철역, 인근 건물 출입이 폐쇄되고 베이징 내 우편물에 대해서는 X레이 검사가 진행된다고 보도했다.